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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마약·범죄 외국인 추방을 골자로 하는 발리섬 관광 규제 발표를 예고했다.
루후트 판드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지난 30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발리에 거주 중인 20만 명의 외국인이 범죄, 과잉개발 등의 문제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하며 “마약, 범죄 연루 외국인의 추방하고 입국거부할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어 “발리 관광 규제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판드자이탄 장관 발언은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리 공항을 통해 섬에 들어온 외국인 방문객은 29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도네시아 방문 외국인 가운데 65%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