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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미그(Mig)-31I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미사일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Kh-47’로도 알려진 킨잘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첨단 무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자랑한 바 있어 푸틴의 자존심을 상징하기도 한다.
세르게이 코빌라시 러시아 항공우주군 장거리 항공사령관은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에게 킨잘의 전투 능력과 기술적 특성 등을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 3대도 시찰했다.
이들 폭격기는 러시아 핵 전력의 공중 요소를 구성하는 투폴레프(Tu)-160(나토명 블랙잭), Tu-95MS(나토명 베어), Tu-22M3(나토명 백파이어)다.
코빌라시 사령관은 이들 폭격기의 특성과 전투 능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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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이들 전략 폭격기 중 하나는 “모스크바에서 일본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공군 최신 전투기 모델인 수호이(Su)-34, Su-30SM, Su-35S, Su-25SM3 등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전승절’(6ㆍ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장관에게 북한제 무기를 직접 소개한 바 있는데, 이날은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첨단 무기를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전날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유리 가가린 항공기 공장을 방문해 수호이(Su)-35 등 러시아 주력 전투기와 민간 항공기 생산 공정을 시찰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공군력 관련 시설을 찾았다.
크네비치 비행장 시찰 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함대의 마셜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으로 이동했다.
앞서 지난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태평양함대의 해군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