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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장관은 답신에서 “우리 긴급구조대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사망자 수습과 시신운구 등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31일) 현장 지휘를 위해 헝가리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핀테르 내무부 장관을 각각 면담하고 우리측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또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7명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헝가리 당국 측에서 제공한 지문 자료를 토대로 한국 경찰청이 사망자 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가족들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유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지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은 총 49명으로 행정 업무와 통역 등을 담당하는 외교부 직원을 비롯해 긴급구조대, 경찰, 법무·관세 전문가, 국가정보원 직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현재 경찰을 제외한 모든 신속대응팀 인력은 현지에 도착해 활동 중이다. 지문 및 DNA 감식 등을 위해 파견한 경찰청 소속 인력 5명은 1일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료 전문가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와 헝가리 당국은 실종자들이 급류에 휩쓸려 다뉴브강을 타고 인근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에도 수색 작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 국가에서는 수색 인력과 경비정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 인근에 있는 ‘철문(Iron Gate)’ 댐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례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외교부는 루마니아 당국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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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오후 9시 5분께 다뉴브강에서 발생했으며, 침몰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해 있었다. 피해 상황은 사망자 7명, 구조자 7명, 실종자 19명으로 사고 당일 이후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한달 가까이 내린 비로 다뉴브강의 수심이 깊어진 데다 유속이 빠르소 수중 시야 확보가 힘들어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함께 배에 탔던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