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곳은 바로 제주입니다. 제주의 3월은 활기찬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생동감 가득한 장소가 많습니다.제주관광공사가 ‘놓치면 후회할 꽃삼월의 제주’를 콘셉트로 가볼만한 곳을 추천했습니다.
1. 온 섬이 들썩이는 불의 축제 ‘제주들불축제’제주들불축제는 새별오름에 불을 놓아 태우며 행복을 염원하는 행사로 올해로 20회를 맞는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입니다.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불을 놓는 ‘방애’라는 제주 풍습입니다.달집태우기, 제주농요공연, 민속놀이시연, 불꽃쇼, 레이져쇼와 오름 불놓기, 록 페스티벌 등의 행사가 3월 2일부터 5일에 걸쳐 열립니다.
2. 운동을 벗 삼은 꽃구경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라는 타이틀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 센터 앞 공원에서 3월 18일(토)과 19일(일) 이틀간 개최됩니다. 20km, 10km, 5km 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코스에 시간제한은 없습니다. 유채꽃을 감상하며 도보여행을 하다보면 마음과 눈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덤으로 챙기게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3. 바다를 마중 나온 유채꽃의 그리움 ‘함덕서우봉’함덕해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함덕서우봉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한라산과 동쪽 오름들까지도 조망이 됩니다. 올레길 19코스인 ‘조천-김녕 올레’의 일부이기도 한 이곳에는 둘레길과 산책길 등 두 개의 길이 있습니다.둘레길은 서우봉을 따라 돌며 둘러볼 수 있게 조성된 길이고, 산책로는 서모봉 정상과 망오름과 봉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4. 살랑살랑 봄바람 따라 동네 마실 ‘대평리, 박수기정’‘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마을’로 알려지며 육지인들이 내려와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했고, 느리게 흐르는 일상은 여행객들의 시선을 받기에도 충분합니다.대평리 마을에는 소나무가 무성한 산길과 소녀상이 있는 대평포구, 병풍같이 쭉 펼쳐진 박수기정, 그리고 골목 사이사이에는 독특한 카페들이 있어 천천히 산책하면서 쉼을 얻기에 좋습니다.
5. 플리마켓에 찾아온 반짝이는 봄 ‘벨롱장’제주말로 ‘불빛이 멀리서 반짝이는 모양’이란 뜻의 ‘벨롱장’은 제주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은 플리마켓입니다.세화해변가를 따라 열리는 벨롱장은 지역 주민과 여행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입니다.기본적으로 토요일에 열리지만 상황에 따라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6. 스몰웨딩 예비부부의 웨딩 포토스팟따스한 봄이 무르익을 5~6월 스몰웨딩을 준비하고 있다면 3월의 제주는 반드시 찾아야할 스냅사진 촬영지입니다. 이국적인 색깔의 바다와 바닷가 풍차, 일렬로 늘어선 삼나무 숲속에서라면 누구라도 멋진 인생샷을 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몰웨딩 포토 스팟인 엉덩물계곡, 세화해변, 신창풍차해안도로, 구엄리 돌염전은 인기가있습니다.
7. 엄마의 다정다감한 품같은 포구 ‘온평리 포구’아름다운 해안선, 반농반어로 생활하는 마을의 평온함을 품고 있는 포구에 들어서 걷다보면 여행인지 일상인지 가늠할 수 없는 분위기에 빠집니다. 올레 2코스의 종점이자 3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온평포구에는 뱃길을 나간 어부들이 생선 기름들을 이용하여 불을 밝히던 전통 도대가 남아있어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8. 곶자왈과 함께 즐기는‘화순서동로 유채꽃길’너무 아름다운 순간에는 사진을 찍지 않고 그 광경을 그냥 즐기는 것만으로 훨씬 기억에 남을 때가 있습니다. 화순과 서광동리를 잇는 화순서동로의 유채꽃길을 드라이브할 때가 그렇습니다.왕복 2차선의 비교적 좁은 도로라 잠시 정차하기 보다는 조용히 드라이브를 하면서 꽃을 감상하는 것이 훨씬 인상적입니다.
9. 봄이 샘솟는 힐링의 숲 ‘서귀포자연휴양림’서귀포자연휴양림은 인공조림의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제주도 야생 숲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낸, 우리나라 최남단의 자연 휴양림입니다. 천연림인 이곳은 각종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해 걷다보면 종종 노루, 다람쥐 등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10. 담백한 쫄깃과 상큼한 쫄깃 ‘순댓국, 소라구이, 톳무침’분위기를 제대로 즐기며 영양만점의 순댓국을 먹으려면 보성시장, 제주동문재래시장으로 가면 됩니다.3월이 제철인 소라는 제주에서도 많이 잡히는데 특히 오독오독 쫄깃한 뿔소라의 식감과 맛은 가히 중독적입니다.칼슘, 요오드, 철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톳은 제철인 3~5월에는 각종 양념을 버무린 톳무침으로 입맛을 돋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