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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서양화가 이인옥(60)의 그림은 따뜻하다. 누구나 무장해제 당할 수 있는 파스텔톤의 서정적 유화가 장기다. 그런 그이가 어느 순간부터 도자기에 빠졌다. 날렵한 듯 둔탁하고 조용한 듯 역동적인 선과 색, 절제미에 반했단다. 그렇게 도자기에 마음을 뺏긴 뒤론 아예 도자기를 캔버스로 삼았다. 여전히 자연을 소재로, 여전히 화사한 화풍으로 이젠 도자기그림을 그린다. ‘화양연화’(2011)는 9개의 도자기판을 연결해 완성한 작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뜻한다는 ‘화양연화’가 9편의 장면으로 흐른다. 봄이다. 내달 4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여는 작가의 개인전 ‘또 다시 봄’에서 볼 수 있다. 혼합재료. 73×73㎝. 작가 소장. 토포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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