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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그리스 은행권의 자금 이탈에 다른 유동성 악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ECB가 오는 19일 정오에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ECB는 그리스 중앙은행이 요청한 30억유로(약 3조77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 확대 방안을 수용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ECB 대변인은 아직까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불과 하루 전날 11억유로 규모의 ELA 한도를 증액받아 총 한도가 841억유로까지 늘어났지만, 구제금융 합의 불발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시민들이 은행에서 예금을 빼가면서 은행들이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추가 증액을 요구한 것이다. 그 만큼 예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그리스 정부가 이미 5개월 이상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합의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그리스 은행들도 이미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현재 은행들은 ECB가 지원하는 ELA를 받아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