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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의 혼과 맥 잇는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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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15.05.26 08: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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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무용가들 참가하는 대규모 합동공연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열려
6월 12~14일 아르코예술극장 외

이애주 ‘승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배정혜 ‘한푸리’, 김매자 ‘숨’, 연변대무용단 ‘쟁강춤’(사진=연낙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무용계에 뜻깊은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연낙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국립민속박물관, 연낙재 등에서 펼쳐진다.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1874∼1941)의 탄생 140주년을 맞아 작년에 창설된 행사로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우리 춤의 혼과 맥, 몸짓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한국·중국 한민족무용가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합동공연 및 국제학술심포지엄으로 구성했다. 한국과 중국의 한민족무용가와 무용학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명무 한성준은 충남 홍성의 세습무가 출신으로 8세 때 춤과 장단, 줄타기 등 민속예능을 익히고 내포 일대에서 활동하다가 서울무대에 입성해 당대 최고의 명고수로 명성을 얻었다. 전통음악의 보급과 확대에 크게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조선음악무용연구소를 창립해 조선춤을 보존 계승했고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무대양식화하는 업적을 남겼다. 그의 문하에서 손녀딸 한영숙을 비롯해 강선영·이동안·김천흥·장홍심 등 기라성 같은 전통춤꾼들이 배출됐으며 신무용가 최승희·조택원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12일에는 이경화 북경대 객좌교수, 이정희 매헌춤보존회장, 故 인간문화재 정재만 선생의 아들 정용진 벽사댄스컴퍼니 대표 등 중견무용수들이 출연해 한성준류 춤의 진수를 선사한다. 13일은 한성준의 예맥을 잇는 재외동포 한민족무용가와 국내무용가의 합동공연으로 펼쳐진다. 명무 이애주는 우리춤의 백미로 손꼽히는 ‘승무’를, 국립무용단·서울시무용단 등 국공립무용단 예술감독을 두루 거친 배정혜는 굿을 소재로 한 ‘한푸리’를 선보인다. 중국 조선족무용사회의 구심체가 되는 연변대, 중앙민족대학에 재직 중인 김영화, 최월매 교수가 안무하고 지도한 ‘흥타령’ ‘쟁강춤’ ‘메아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14일에는 제1회 ‘한성준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창작무용가 김매자의 단독무대로 꾸며진다. 한성준-한영숙으로 맥이 이어지는 ‘살풀이춤’과 김매자의 대표작 ‘봄날이 간다’ ‘숨’ 등을 무대에 올리며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이 특별출연한다.

중국 조선족무용학자 및 국내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은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배움나눔터에서 개최된다. ‘한민족 춤의 역사와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민족 춤의 정체성과 아시아적 확장성’을 다루고, ‘한민족 춤의 현재와 미래 발전전망’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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