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E)는 2억4800만달러가 거래되며 이더리움 현물 ETF 중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문 기업인 비트와이즈 에셋 매니지먼트의 ETF(ETHW)도 9400만달러 거래됐다.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신탁은 약 4억5800만달러 거래됐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매트 호건은 “솔직히 말해 놀라운 반응이었다”며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급등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6시기준(동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59% 내린 6만5875달러를, 이더리움 가격은 0.45% 오른 3461.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2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최종 거래 승인을 받았다. 지난 5월23일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8개 ETF에 대해 19b-4(ETF 거래규칙변경 신고서) 양식을 승인했고, 이날 거래를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S-1(증권신고서)을 승인한 것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두번째로 큰 자산인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까지 승인되면서, 시장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당국입장이 이제는 상당히 완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ETF가 비트코인현물ETF 만큼 성공할 수 있을지 의견은 분분하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회사 윈터뮤튜는 비트코인 현물ETF는 거래 첫 100일간 138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48억~64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 현물ETF 거래규모가 비트코인 현물ETF 대비 약 2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