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사상 최초 매출 3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를 뒷받침한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 회원도 지난 1년간 27% 증가하며 140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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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조정 당기순이익은 각각 1807억원(1억3700만 달러)와 6070억원(4억6500만 달러)이다. 2022년 당기순손실 규모는 1189억원(9024만 달러)였지만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산 고객)은 2100만명으로 전년 동기(1811만5000명)과 비교해 16% 늘었다. 쿠팡의 고객 성장률은 매분기 오르고 있다. 지난해 1분기(5%), 2분기(10%), 3분기(14%)에 이어 4분기는 16%까지 상승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1만1600원(312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3% 올랐다. 또한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도 지난해 말 기준 1400만여명으로 전년 동기(1100만명)과 비교하면 27%나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30조7998억원(235억94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등 성장사업 분야 매출은 1조299억원(7억89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27% 늘었다. 다만 성장사업 분야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4억6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7% 늘었다.
김범석 창업자는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우리는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막대한 소매시장 지출이 이뤄지는 한국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수에 불과하고 대만은 훨씬 작다”며 “2024년에도 계속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