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지난 14일 ‘제1차 농식품 규제개혁전략회의’에서 막걸리를 전통주에 편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통주 편입되면 막걸리의 온라인 판매 가능해진다. 다만 이는 전통주산업법 및 주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백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법 개정 이후 동사 고가 제품에 속하는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옛날 막걸리’, ‘바밤바밤(캔)’ 등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들 제품의 합산 매출 비중은 사업보고서에 공개되어 있지 않으나 15%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판매 채널 다각화는 막걸리 매출 전반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역시 상반기 77억원(전체 매출 중 20.1%)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1분기 이후 다소 둔화되고는 있으나 연간 20% 이상의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순당의 수출 비중은 2014년 7%, 2020년 15%에 이어 올해 20%를 예상했다. 올해 6월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백세주의 가격 10.1% 인상을 비롯해 대부분 주력 제품의 가격을 10~25% 올렸다. 올해 매출액은 779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9.5%, 40.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국순당의 실질 지분율(직접+펀드)이 40% 이상인 팜에이트(2014년 투자)의 시장 가치 지속 상승 중”이라며 “최근 자회사 플랜티팜(팜에이트 AgTech 부문 분사)이 3000억원 안팎의 기업 가치로 투자 유치하고 있다. 국순당이 투자한 팜에이트 지분 가치는 투자금액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