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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급락..5개월래 최대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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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1.03.16 08:30:07

日원전폭발 충격..WTI 97달러대 `보름래 최저수준`
브렌트유도 4.5% 급락..바레인사태도 악화일로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16일 08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중동 불안이 여전했지만 일본의 원자력발전 폭발 소식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매도세가 활개를 치며 일부 패닉양상까지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01달러(4%) 급락한 97.18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보름여만에 최저수준이었고,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해 10월19일 이후 5개월여만에 최대였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5.15달러(4.5%) 급락해 108.5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의 가격 프리미엄은 10.34달러로 크게 좁혀졌다.

◇ 일본악재에 패닉양상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제1호기와 2호기, 4호기가 잇따라 냉각장치 이상으로 폭발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또 JX-니폰오일사의 센다이, 카시마 공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센다이공장에서는 화재까지 발생했다. 시즈오카에서는 규모 6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잇딴 참사는 일본이 대지진의 충격에서 조기에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고, 이에 따른 성장 둔화와 원유 수요 감소라는 파급효과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일본의 토픽스(TOPIX)지수도 전날 9.5%나 급락했다.

컨플류언스 인베스트먼트사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패닉양상을 방불케 했다"며 "일본이 재건하는 과정에서는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본다면 이런 가격 하락세는 과도해 보인다"고 말했다.

◇ 바레인 사태 `악화일로`


일본 쇼크에 묻히긴 했지만 바레인에서의 시위와 그를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으로 아라비아반도에서의 정정 불안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걸프 왕정 및 산유국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13, 14일에 1000명 이상의 병력을 바레인 반정부 시위 진압에 투입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를 견제하는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바레인에 대한) 외국군 파병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특히 이날 바레인 시위대가 쏜 총에 의해 사우디 병사 한 명이 사망했고 바레인 정부는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리비아가 유혈사태로 인한 석유시추시설 파괴와 국제사회의 제재로 향후 수개월간 원유 수출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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