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모스크 자살폭탄 테러 자행..100명 이상 사망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경찰서를 습격한 뒤 자폭해 조직원을 포함해 총 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TTP 조직원 3명은 전날 카라치 경찰서를 습격했다. 이들은 수류탄으로 경찰서를 공격하고 총격을 가했다.
경찰특공대는 이들을 진압했지만 이 과정에서 TTP 조직원들이 폭발물로 자폭을 하면서 조직원 3명을 비롯해 경찰 2명, 경비원 1명, 미화원 1명 등 총 7명이 사망했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 파키스탄 보안요원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폭테러가 발생한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다음날인 31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0명으로 늘어나고 부상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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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은 테러를 뿌리뽑을 뿐만 아니라 테러리스트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 처형하겠다”면서 “파키스탄은 이 악을 영원히 종식시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카라치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도시로 20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아라비아해 항구의 주요 무역 관문이다.
TTP는 이슬람 무장단체 연합으로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는 별개 조직이지만 서로 동맹 관계다.
최근 TTP의 자국내 테러 행위가 늘고 있다. 2주 전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폭발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