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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더 뮤지컬’은 영국의 왕 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의 삶을 재구성한 뮤지컬이다. 헨리 8세는 종교 개혁 단행 등으로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다. 재위 기간 중 6번의 결혼을 거듭한 스캔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작품은 헨리 8세에 가려 진면목을 알 수 없었던 여성 왕비에게 마이크를 건넨다. 한 자리에 모인 여섯 왕비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삶에 대해 노래로 이야기한다. 서로의 삶을 경청하며 헨리 8세로부터 가장 고통 받았던 한 사람이 그룹의 리드보컬이 되기로 한다.
1994년생 젊은 창작진이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동문인 토비 말로우, 루시 모스의 작품이다. 대학 내 뮤지컬 소사이어티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2017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식스 더 뮤지컬’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오프 웨스트엔드와 2018년 영국 투어를 거쳐 2019년 웨스트엔드, 2020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두 사람은 2022년 타임지가 선정한 한 분야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경이로운 인물 100인에도 선정됐다.
올해 제75회 토니상 최우수 음악상, 최우수 뮤지컬 의상 디자인상을 비롯해 유수의 시상식에서 현재까지 11관왕을 달성했다. 내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 앨범 후보에도 올랐다.
다음달 중 캐스팅 공개와 함께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