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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관계자는 “머크(MSD) 키트루다를 CMS2~4 대장암 환자에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은 0%”라며 “하지만 백토서팁 병용투여에 반응률이 16.0%까지 올라갔다. 특히 300㎎ 고용량 투여군에선 반응률이 18.2%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트루다를 단독투여 했을 땐 4개군 대장암 환자 중 1개군만 커버가 가능했지만 백토서팁 병용으로 대장암 환자군 전체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장암 환자는 유전자 발현 차이에 따라 △CMS1 14.0% △CMS2 37.0% △CMS3 13.0% △CMS4 23.0% △중복 13.0% 등으로 분류한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CMS1 환자 대상으로만 3억 9762만 달러(약44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장암 기존 치료제인 일본 오츠카 홀딩스 자회사 다이호약품공업의 ‘론설프’(Lonsulfmono)는 534명의 임상환자 가운데 단 9명만 반응해 반응률 1.6%를 기록했다. 또 다른 치료제 독일 바이엘 ‘스티바가’(Stivaraga)는 505명에 투여했지만 단 5명에게만 효능이 나타나 반응률 1.0%에 그쳤다.
현재 개발 중인 대장암 치료제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반응률이라는 게 메드팩토 측 설명이다. ‘키트루다+렌비마’만 병용투여 반응률 22%를 나타냈을 뿐 ‘스티바가+옵디보’ 7.1%, ‘M-8724’ 3.4%, ‘아테졸리주맙+코비메티닙’ 2.7%로 저조했다. 이 외 ‘펨브롤리주맙’, ‘론설프+니볼루맙’, ‘스티바가+아벨루맙’, ‘아테졸리주맙+임 프라임PGG+베바시주맙’ 등은 반응률 0%에 그쳤다.
반응률이 높았던 ‘키트루다+렌비마’는 약물이상 반응에서 중증(Grade 3) 이상 환자 비율 50%를 기록해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키트루다+백토서닙 병용투여 부작용 비율은 22%를 기록했다. 임상에선 약물이상 반응을 △Grade1 가벼운(mild) △Grade 2 보통(moderate) △Grade3 심각한(severe) △Grade 4 생명위협(life-thereatening) △Grade 5 사망(death) 등으로 구분한다.
특히 키트루다+백토서팁 병용투여는 생존기간 15.8개월을 나타내 여타 치료제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1년 반을 더 살 수 있단 얘기다. 비교 대상인 키트루다+렌비마는 7.5개월에 그쳤고 △옵디보+스티바 11.9개월 △스티바가+아벨루맙 10.8개월 △론설프 7.1개월 △스타바가 6.4개월 △펨브롤리주맙 5개월 순이었다. 특히 키트루다+백토서팁 고용량 투여군은 아직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생존기간이 집계되지 않고 있다. 생존기간이 계속 늘고 있단 얘기다.
이같은 임상결과에 백토서팁 수출 시계도 빨라 졌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원래 임상2상 종료 후 기술이전을 타진할 계획이었으나 진행중인 임상 1b와 2a 결과가 잘 나와 예상보다 빨리 기술수출 협상에 들어갔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기술수출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