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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탄탄한 실적 전망 속 과도한 하락…매수 시점-NH

박순엽 기자I 2024.07.26 08:02:01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8만원으로 ‘하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기술 경쟁력 기반의 DDR5·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6.6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원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HBM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 등 보수적인 관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도 “올 하반기 고성능 메모리와 함께 eSSD, HBM3E 비중이 증가하면서 탄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류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AI) 과잉 투자와 경쟁사 진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내년 HBM 물량까지 대부분 협의 완료 △HBM 전환에 따라 일반 메모리 공급 타이트 △보수적인 출하 계획 △하반기 전방 산업 수요 회복이 더디더라도 HBM3E 비중 확대와 eSSD 비중 증가로 실적 개선세는 지속하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 판단한다”며 “지금은 매수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5조 500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4.8% 늘어난 16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규모다. NH투자증권의 예상보다 NAND 부문의 출하는 적었으나 DRAM 출하량이 이를 상쇄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비트 그로스(Bit growth)는 DRAM과 NAND이 각각 전 분기 대비 2.1%, 4.7% 증가하고. ASP는 각각 10.2%, 5% 증가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아직 전반적인 NAND 시장의 수요 개선이 더디지만 eSSD 강세로 흑자를 유지했다”며 “전통적인 제품 수요 회복과 함께 긍정적인 환경이 이어지리라고 기대되고, 3분기부터 HBM3E 비중이 50%를 넘어가며 DRAM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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