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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티아 판매 위한 협업...제약사 계열사로 시너지 클 듯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티아는 어스펫과 최근 자사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애니티아’의 현지 판매 협업을 위해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애니티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 진출을 완료함으로써 세계 3대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기기 시장에 모두 진입하게 됐다. 학계에서는 전체 반려동물의 10% 내외가 알레르기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가려움증, 재발성 피부염 등 다양한 질병으로 나타난다.
애니티아는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신기술(NET)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일류상품’로 선정한 바 있다. 적은 양의 혈청으로도 총 125종의 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가 가능하다. 경제성·편의성·신속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펫어스를 비롯해 해외 주요 업체가 너도나도 판매 협업을 하자는 배경이다.
프로티아는 어스펫과 시너지 등으로 이번 일본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대형 반려동물업체 어스펫은 연매출 3조원 규모의 일본 제약사 어스제약의 계열사다.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지 판매처 채널도 다양하다는 의미다.
특히 일본은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해 돈을 아끼지 않는 나라 중의 하나로 꼽힌다. 실제 펫푸드협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개 한 마리당 사료비로 지출되는 월 비용은 2017년 9543엔(8만 8832원)에서 2022년 1만 3904엔(12만 2802원)으로 증가했다. 저성장으로 물가상승률이 크지 않은 일본에서는 큰 폭의 상승이다.
프로티아가 더욱 주목하는 점은 반려동물 질환에 대한 일본인의 지출이다. 일본 애니콤 손해보험의 2022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 사육으로 1년간 지출한 비용은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35만 7353엔(315만 6213원)이다. 이 중 부상과 질병 치료비는 6만 7367엔(59만 4999원)으로 사료·간식(6만 6066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은 2017년 1조 5193억엔(약 13조 4000억원)에서 올해 1조 8370억엔(약 16조 2000억원) 규모로 커진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한 번의 진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검사할 수 있는 ‘프로티아 알러지Q’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룰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출국을 더욱 늘려 수익성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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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제품, 인체용보다 수출 유리”
실제 이 같은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의 판매 확대는 프로티아의 수익처 다변화 등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티아는 2021년 매출 5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흑자전환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을 85억원까지 끌어올렸으며, 올해 무난히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수익이 프로티아 알러지Q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 등의 매출 반영도 본격화되면 올해 매출의 ‘더블업’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티아는 향후 5년 내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키트 등 인체용 알레르기 진단키트 외 부문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세계 반려동물 진단시장은 2021년 24억 달러(약 3조 300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9.4%를 보이며 2026년에는 39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에 달한다.
프로티아 관계자는 “반려동물 제품의 수출은 인체용보다 해외 진출이 쉽다”며 “이 같은 이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