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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광고 업황 회복세 더뎌…목표가↓-유안타

이용성 기자I 2023.11.23 08:01:2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SBS(034120)에 대해 안정적인 콘텐츠 수요는 확보했으나 광고 업황이 부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850원이다.

(사진=유안타증권)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BS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384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줄고,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2%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2490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모두 하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2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고,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보다 69.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는데 광고 수익 891억원, 사업수익 1216억원으로 광고 비수기 및 더딘 광고 업황 회복을 사업 수익 내 콘텐츠 해외 유통 부문이 상쇄했다.

사업 수익은 악귀, 소옆경2, 7인의 탈출, 국민사형투표 등 제작 콘텐츠 증가와 디즈니향 장기 공급 계약에 기인한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해외 판권 수익과 연동되는 제작비 집행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SBS의 연간 콘텐츠 제작 생산능력은 12편 내외 수준으로 캡티브 채널 및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그리고 장기공급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디즈니플러스까지 제작 콘텐츠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처는 충분한 상황”이라며 “녹록지 않은 광고 업황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고정 팬층이 두터운 인기 시즌제 콘텐츠 확대를 통해 광고 판매율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SBS는 최근 자회사 콘텐츠 허브와 스튜디오에스 합병을 통해 유통과 제작 기능을 통합하며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고, 글로벌 메가 스튜디오로의 입지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SBS의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2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줄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보다 33.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광고 업황 개선 시 영업 레버리지 효과 즉각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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