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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지난 7일부터 동해에서 해상 연합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10만 3000t급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이번에 훈련 일정을 연장하면서 재진입했다. 연간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미국의 항공모함이 일정을 연장한 것은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북 국방성 대변인은 “미국이 불과 며칠 만에 핵항공모함 타격집단을 조선반도수역에 재진입시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대단히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장력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하여 엄중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연합 훈련에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 호위함 동해함이 투입됐다. 미국 해군은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이지스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과 배리함 등이 참가했다.
앞서 레이건는 지난달 23일 부산으로 입항해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친 뒤 일본 해역으로 이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