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철로 접어든데다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주말을 맞아 수능 뒷풀이 등으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다음주에는 수험생들의 대학별 고사와 초·중·고등학교 전면 등교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 가능성도 우려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1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1만231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번째로 많다.
위중증 환자도 508명으로 지난 18일(506명) 이후 이틀 만에 5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7일 522명으로 최다 수치를 기록했고 18∼20일 506명→499명→508명 등으로 5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은 8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접종에 총 4220만8322명이 응했으며, 전체 인구의 82.2% 비율이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045만2376명 전체 인구 비율의 78.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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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80%대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돌파감염 증가 등으로 인해 좀처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돌파감염 사례는 매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돌파감염 첫 사례 2명이 발생한 이후 5월 7명, 6월 116명, 7월 1180명, 8월 2764명, 9월 8911명, 10월 1만6095명으로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형성됐던 항체가 점차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접종자의 경우 5개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3개월까지 일정 수준으로 항체가가 유지되다 이후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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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가 두드러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드코로나’를 일시 중단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발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통제 가능한 범위내에 있는 만큼 비상계획 발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비상계획은 전국 단위를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 조치가 필요하다면 지역적 대응도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지역적 대응이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과거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복귀하는 그런 수준까지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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