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의 원인으로는 직수출, 선진국 판매 호조와 판가 인상 표과다. 직수출 매출액은 2896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성장을 견인했다.
선진국 매출액은 2570억원으로 55% 증가했으며 정부의 인프라 정책은 집행되지 않았으나 백신보급, 민간투자 확대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황 연구원 설명이다. 인도는 델타 바이러스 확진자 수 감소로 매출액이 696억원으로 회복됐다.
황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비용 증가 영향은 258억원, 판가 인상 효과는 170억원이었다”면서 “마진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1%포인트 훼손됐는데 올해 4분기부터는 판가 인상 효과와 비용 증가 영향이 유사해지고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마진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후판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데 물류비는 내년 1분기 하락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비용 증분을 고려해 올해 1분기 1.9%, 3분기 약 2%의 판가 인상을 단행했다”면서 “내년 연초에도 동일한 수준으로 판가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판가 인상분이 매출액으로 인식되는 데는 3개월이 소요된다. 올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7%, 내년 1분기에는 4.2% 가격이 오른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지배구조 이슈를 고려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할인율이 과하다”면서 “건설기계 수요는 담보가 돼 있으며 제품마진이 개선되는 올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중 반등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