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쓰촨성 이빈(宜賓)시 창닝(長寧)현에서 규모 6.0 지진으로 현재까지 76명이 다치고 이 중 3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위독한 상황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지진대망(CENC)은 이날 밤 10시 55분(현지시간) 창닝현 북위 28.34도, 동경 104.90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진원지인 창닝현과 궁(珙)현 등 인근 지역에서 최소 6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후 규모 5.0 이상의 여진 1번을 포함해 총 22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쓰촨성은 2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인근 지진 구조대들이 지진 피해 지역으로 긴급 파견됐다.
중국 쓰촨성은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 2008년 5월 12일 규모 8.0의 강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자와 37만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어 2년 전인 2017년엔 쓰촨성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인근서 발생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