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 경기는 "9-11"테러에 의해 갑작스럽게 침체에 빠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과잉을 보였던 것에서 겸허하게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둔화와 침체를 겪은 것이다. CBS마켓워치는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경영자나 유명인사들이 실족을 하였고 일부는 그 불확실성이 주는 압력을 잘 견뎌냈다며 주요 사례를 소개했다.
얼마전 파산보호신청을 한 에너지그룹 엔론의 최고경영자 케네쓰 레이는 다이너지와의 합병으로 어려움을 일거에 해결할 수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레이는 그가 보여온 그동안의 업적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실수만을 연발해온 경영자로 남을 수있다.
포드자동차의 전직 최고경영자인 자크 나세르도 마찬가지다. 수년동안 기업정상화를 위해 싸웠지만 오랜 거래관계를 갖고 있었던 파이어스톤과 결별하게 되고 자신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비슷한 운명에 놓였던 것이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의 전직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굿윈이었다. 비록 테러 전후로 이 회사가 겪어야 했던 어려움이 전적으로 굿윈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는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했다.
여성 최고경영자로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았던 휴렛팩커드의 칼리 피오리나는 힘겨운 싸움이 없이 현재의 난국을 헤쳐갈 방도를 찾기 어렵다. 컴팩컴퓨터와의 합병을 발표했지만 휴렛 이사진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있는 상황이다.
디즈니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아이즈너는 어렵게 어렵게, 그러나 회사를 잘 꾸려가고 있다. ABC를 인수한 것이나 시장가치를 2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키워놓은 것은 그에게 큰 점수가 되고 있다. 디즈니의 순익은 최근 5년동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그에게는 명예로운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 한고비가 남은 셈이다.
헨리 블로짓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버블이 한창 심할 당시 인터넷 전도사란 닉네임으로 불리며 명성을 높였던 그는 메릴린치를 떠났다. 송사에 휩쌓이고 사법당국에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워렌 버핏은 다시 수익률의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한 느낌이다. 그는 기술주 붐으로 인해 사라진 귀재가 될 뻔 했으나 급속하게 거품이 거치는 약세장속에서 평균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려 역시 명성에 걸맞는 투자의 귀재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있게 됐다.
빌 게이츠 역시 소리소문없이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지킨 한해 였다. 새로운 운영체계와 게임기의 출시등 크게 돋보이지는 않지만 알짜베기 일들을 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