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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을 담은 문장을 최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 못 한다면 저는 당연히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그만큼 이번 4월 선거, 목련 필 때 선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김포에 방문했을 당시엔 한 위원장은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포의 서울시 편입을 언급했다.
당은 민주당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민들의 의견을 접수해 총선 공약으로 전달하는 ‘국민택배’는 큰 인기를 얻으며 지역영업소까지 개소했다. 당은 공약 발표 직전 ‘안녕하세요 고객님! 진심을 다하는 국민의힘 국민택배입니다. 고객님께서 기다리시던 상품을 가지고 출발합니다!’란 배송안내 문자를 실제 택배회사처럼 발송한다. 이후 공약 배송이 완료되면 배송완료 문자를 발송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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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정책 주문 플랫폼을 만들어 본격적인 접수를 받기 시작한 당은 최근 쇄도하는 주문에 지역영업소를 열었다. 지난 6일 오전까지 들어온 정책주문 건수는 약 2200건으로, 지역영업소는 밀려드는 주문을 지역별로 관리하고 실제 공약이 잘 배송됐는지 등을 관리하기 위해 세워졌다. 17개 시도별 각 시·도당 사무처장과 조직팀장이 ‘지역소장’ 역할을 부여받았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역영업소 개소식에서 “아무리 좋은 상품을 기획하고 내놓는다 하더라도 그게 수요자들에게 직접 잘 전달돼야 한다”며 “그 이후에도 제품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 세심하게 현장에서 살펴주셔야 하는 만큼 여러분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당에선 한 위원장의 마케팅 효과가 가장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은 지난 6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위원장의 마케팅 효과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상당히 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은 “인물 자체가 참신성과 일단 화제성, 스타성이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의 임기 중에 치러지는 총선은 회고적 투표의 성격이 강하다. 한 위원장이 이걸 일정 부분 전망투표화해주는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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