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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7월 서이초 교사의 극단선택 이후 한 학부모에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교사가 학교에서 사망한 경위가 묻히면 안 된다는 인식만 있었을 뿐 학부모를 비방할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현재 밝힐 수 없다”며 “검찰 송치 여부는 판단 중”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망 교사에 대해 학부모의 갑질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했다. 그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고 교사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사망 교사 유족 측이 수사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일부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해당 학부모는 9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포함해 누리꾼 20여 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서이초 1학년 학생들이 7월 연필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 한 학생이 다친 사건이 일어났고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교사에 과한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교사는 연필사건 발생 엿새 뒤인 7월18일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