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K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직접 한국 화장품 제조사에 제조 의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웹 화면을 통해서 고객사가 성분과 용량, 용기 디자인 등을 선정하면 MAYK가 이를 기반으로 주문까지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단순 중개와 달리 디지털 자원과 웹 화면에서 인공지능으로 합성된 완성된 화장품의 이미지 및 동영상까지 받아볼 수 있다. 이를 자신의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도 있다.
메이코더스는 한국-필리핀 기업거래(B2B) 크로스보딩 뷰티 이커머스 ‘SEOUL4PM’으로 월간 1억원 규모의 무역거래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주요 서비스 MAYK는 SEOUL4PM의 고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는 셀러는 국내와 현지의 유통 데이터를 토대로 타깃 상품을 추천받고 직관적으로 디자인한 후 샘플링 의뢰까지 가능하다.
MAYK는 2025년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버티컬 브랜드 공급 시장을 타깃한다. 메이코더스에 따르면 한국은 OEM/ODM 강국으로, 코스맥스와 콜마 등이 해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발주 수량이 적은 일반 셀러들은 상대적으로 이 과정에 진입하기가 어려웠다. MAYK는 해외영업 역량은 부족하지만 품질이 좋은 K뷰티 상품을 제조하는 1만 개에 이르는 제조사들과 현지 유통 셀러인 글로벌 바이어를 이어 양쪽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설명이다.
최새미 메이코더스 대표는 “아세안 6개국 및 북미시장으로 유통망을 먼저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유통 수익을 제조 수익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열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메이코더스는 AI를 통해 동남아 바이어들의 편의성을 높인 점이 돋보이는 팀”이라며 “다양한 이커머스 데이터를 통해서 시장을 이끄는 제품 큐레이션 역량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