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 한달만에…비행기 추락으로 숨진 美 기업가

권소현 기자I 2021.11.13 11:31:04

글렌 드브리스 메디데이터 솔루션스 창업자
탑승했던 소형 비행기 추락하며 사망
지난달 블루오리진 로켓 타고 10분간 우주여행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달 우주여행을 하고 돌아온 기업가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경찰대는 11일(현지시간) 오후 2시50분경 서식스 카운티의 햄프턴 타운십에서 소형 비행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과 두 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 중 한명은 글렌 드브리스(49)로 미국 의료업체 메디데이터 솔루션스 창업자다.

연방항공청(FAA)은 뉴저지주 경찰이 뉴저지주 케마 호수 근처 주립공원 숲에서 세스나 172 엔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뉴저지주 콜드웰에 위치한 에식스 카운티 공항을 출발해 서식스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고, 드브리스와 토마스 피셔(54)라는 남성까지 두 명이 탑승해 있었다.

드브리스는 지난달 13일 블루오리진이 텍사스주에서 발사한 ‘뉴 셰퍼드’ 로켓 우주선에 탑승해 10여 분간 우주여행을 했다. 당시 티켓 가격이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미국 유명 배우 윌리엄 샤트너와 함께 탑승해 화제가 됐다.

블루오리진은 트위터를 통해 “드브리스는 블루오리진 팀 전체와 동승자에게 많은 에너지를 제공했다”며 “비행에 대한 열정과 자선사업, 기술에 대한 헌신은 오랫동안 존경받고 찬양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블루오리진 우주여행 탑승객. 가장 오른쪽이 글렌 드브리스 메디테이터 솔루션스 창업자고 왼쪽에서 두번째가 미국 배우 윌리엄 샤트너다. [사진=블루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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