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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말 선보일 목표로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에 네이버의 AI 음성인식 비서 플랫폼 ‘클로바(Clova)’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시제품을 개발했고, 최종 시험과정을 진행 중이다. 당초 이달 중 선보일 계획으로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최적화를 비롯한 세부적인 사항을 최종 조율·적용하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더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지난해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LG전자가 처음 선보였던 제품으로, 당시에는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만 담았다. 그러나 올해 7월 음성인식 명령이 가능한 기능을 더한 제품을 선보였고, 현재는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5가지 생활·주방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에 날씨 알림 등 간단한 정보전달 기능도 추 가했다. 현재 LG 베스트샵 등에서 20만원대 후반 가격에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여기에 클로바 플랫폼을 결합해 다양한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출 구호인 ‘하이, 엘지(Hi, LG)’를 말한 뒤 원하는 기능을 이야기하면 이를 수행한다. 네이버 클로바는 음성 검색, 일정관리, 음악추천, 영어·중국어 대화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가령 호출 구호와 함께 ‘음악 틀어줘’라고 명령을 내리면 네이버 뮤직에 등록된 음원을 추천해 재생하는 방식으로 실행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로봇청소기 제어 기능도 추가하면서 신제품과 연계한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무선청소기 신제품 3종에 A·R·T라는 작명을 통해 각각 A9(핸디스틱형), T9(캐니스터형),R 9(로봇청소기)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중 A9와 T9는 출시했고, R9이 이르면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라인업의 마지막 완성을 의미하는 제품과의 연계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현재 AI 음성인식 스피커는 미국 아마존의 ‘알렉사’를 필두로 구글의 ‘구글 홈’, 중국 샤오미 등 해외 기업은 물론 국내에서는 SK텔레콤(017670)의 ‘누구’, KT(030200)의 ‘기가지니’, 네이버의 ‘프렌즈’, 카카오(035720)의 ‘카카오미니’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는 소위 ‘뜨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7억2000만달러(8136억원)였던 이 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에는 35억2000만달러(약 3조976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독자 개발에만 치중하기보다 ‘오픈 플랫폼’과 ‘오픈 파트너’라는 전략을 통해 타사와의 협력 강화를 꾀하고 있는데, 네이버도 자사 플랫폼을 공개형으로 전환하면서 서로간의 합의점이 맞아떨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지원하는 5종의 가전 외에 연내 지원 제품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씽큐(SmartThinQ) 개발자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개방형 생태계 전략을 계속 강화하며 외부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기기간 연결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실생활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가치있게 제공하는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홈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을 지난 이달 초 밝히기도 했다.
장기적으로는 구글의 관련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와의 연동도 점쳐진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최신 전략 스마트폰 V30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기능을 최초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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