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16일 08시 2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오늘(16일)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날이다.
최근 물가지표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하지만 원화 절상에 대한 당국 입장을 고려하면 동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금통위를 앞둔 밤사이 역외에서 달러-원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중 뉴욕증시가 크게 올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 매입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장 막판 혼조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소비부문 지표는 전체 경기 개선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시장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잇단 비판론이 제기되는데 더욱 귀를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은 금통위 역시 금리 결정 이후 자본 규제책 발표 가능성 여부에 더욱 눈길이 쏠린 듯한 느낌을 준다. 한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자본 규제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더욱 무게를 실을 수 있다. 반대로 금리를 올릴 경우 핫머니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렇다하더라도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크지 않을 수 있다. 외국인 채권 이자소득세 부과, 선물환 포지션 추가 축소, 은행세 도입 등 어떤 강도의 규제안이 발표되더라도 시장 예상수준과 부합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로인해 환율이 오르더라도 오름폭은 전고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외환딜러는 "예상보다 규제안이 강하게 나오고 유럽 위기가 같이 불거진다면 모를까 1150원 전고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방안이 외환시장 수급으로 직결되지 않고 선물환 포지션 추가 축소 가능성 역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달러-원 환율은 규제 리스크 경계감 속에 어느덧 1130원선으로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 1130원선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달만에 처음이다.
짙은 경계감은 시장을 불안하게 하지만 실체를 확인하고 나면 바람에 안개가 걷히듯 불안감과 경계감은 사라지곤 한다. 이날 금통위와 이후 규제안을 확인하면 외환시장은 전고점 수준에서 다시 방향성을 모색하려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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