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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토종 VC 탄생”…유니스트기술지주, 벤처투자회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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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4.26 08:46:59

보육·투자 잇는 ‘전주기 플랫폼’ 구축
수도권 쏠림 완화 기대
지역 딥테크 투자 생태계 ‘촉진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울산 지역 기술창업의 산실인 유니스트기술지주(대표 김영식)가 벤처투자회사(VC) 등록을 마치며 지역 투자 생태계에 변화를 예고했다. 초기 보육 중심의 액셀러레이터(AC) 기능을 넘어 투자·회수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투자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VC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벤처투자회사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본금 20억 원 이상과 상근 전문인력 요건을 갖춘 투자 전문 기관이다.

이번 등록으로 유니스트기술지주는 스타트업 발굴과 초기 육성에 더해, 투자 심사와 펀드 결성, 후속 투자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기술기업의 발굴부터 스케일업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투자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대학 기술지주가 VC 라이선스를 직접 확보할 경우 투자 자율성과 민간 자금 유치 역량이 동시에 강화된다. 특히 초기 투자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 공백을 겪는 ‘데스밸리’ 구간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창업계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수도권 중심의 투자 구조 속에서 울산 산업 특성을 이해하는 ‘상주형 VC’가 등장함에 따라, 현장 밀착형 투자와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유니스트기술지주가 지역 내 벤처 투자 자본 불균형을 완화하고, 과학기술 기반 ‘기술금융’ 생태계 조성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VC 라이선스 취득은 유니스트기술지주가 보육을 넘어 기업 성장 전반을 책임지는 자본 파트너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며 “대학 기술이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2017년 UNIST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지난해에는 정부 모태펀드 공공기술사업화 분야 단독 운용사(GP)로 선정되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당시 결성한 120억 원 규모 펀드에는 울산시와 BNK경남은행, 지역 기업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지역 밀착형 투자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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