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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송스리에게 실리콘 주사를 맞은 한 남성이 “심각한 감염이 발생했다”고 신고하며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피해 남성은 “치료를 받은 후에도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능이 상실됐다”고 말했다.
소비자 보호 경찰국(CPPD)은 보건 서비스 지원부와 협력해 잠입 작전을 세웠다. 한 경찰관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송스리의 광고를 보고 고객인 척 문의했고, 이후 경찰이 시술이 행해지는 연립주택에 급습했다.
송스리는 “정식 의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의사 면허도 없다”고 시인했다. 그가 사용하던 침대와 장비들은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송스리는 보통 한 달에 두세 명의 고객을 시술하고, 한 명당 5000~20000밧(한화 20~80만원)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송스리는 남부 팡아 지역에서 마타욤쓱사 3(한국의 중학교와 비슷한 교육 과정)까지 수료한 뒤 진학을 포기했다. 그리고 14세부터 남성 중요부위의 임플란트 시술을 독학했다.
이때 음경 확대를 위해 진주를 이식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배웠다. 송스리는 무면허 의료 행위, 무단 병원 운영 혐의로 입건돼 법적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소비자 보호 경찰국 사령관 위타야는 “진주 임플란트나 음경 확대를 위한 필러 주사는 감염이나 발기 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면허 의료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 이는 체포될 것이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