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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와대 개방’ 종합대책…1개 노선 신설·지하철 증차운행

김경은 기자I 2022.05.08 11:15:00

서울시, 교통·편의시설·문화·관광 4대 대책 마련
일대 하루 평균 2.4명~4.8만명 몰릴 듯
순환버스 1개 노선 신설, 지하철 3·5호선 증차
국악버스킹, 한양도성 야간 해설 등 문화행사 마련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시가 10일 청와대 개방을 맞아 종합지원대책을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4000명~4만8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심순환버스 1개 노선을 신설했고, 지하철 3·5호선을 증차해 하루 18만명을 추가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양도성과 북악산 야간 해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제반 행사도 열린다.

‘청와대 개방행사’는 74년 만에 국민 모두가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 돌아오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으로 이 일대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4000명~4만8000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방문객 편의와 청와대 인근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01번)을 신설, 이달 2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버스에서 내려 청와대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4개소(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도 신설했다.

신설 버스(01번)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시청앞→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안국역(약 16km)를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 버스다. 일일 12대가 투입돼 하루 120회 운행한다.(배차간격 7~10분)

다만 대통령 인수위가 추진하는 ‘청와대로 차없는 거리’가 운영됨에 따라 이 기간 동안은 청와대로 방향으로 진입하지 않고, 광화문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우회 운행을 실시한다.

신설 버스 운행노선
또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 동안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광화문역·안국역을 정차하는 지하철 3·5호선은 예비 전동차를 각 6대씩 추가 투입해 하루 최대 약 18만명을 추가 수송한다.

주차시설도 확충한다. 관광버스 주차장 8개소 169면과 창의문로·사직로 인근 노상 주차장도 마련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청와대·경복궁 인근 지역에 추가로 100대를 배치(163대→263대)하고, 대여소도 5개 신설·확대했다.

방문객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청와대는 일반시민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개방범위가 당초 완전개방에서 경내개방으로 축소됨에 따라 영빈관 등 주요 지점에 간이화장실(15동)·쓰레기통(100개)·벤치(100개)를 설치하고, 시설물 유지를 위한 관리인력 30명도 배치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과 함께 신규 개방하는 등산로 구간에 대해 낙상방지 장치 설치 등 정비도 마쳤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과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5.14~22, 80회) △국악 버스킹(5.13~20, 6회) △공예 프로그램, 촘촘직조 △ 청와대를 마주하며 공예하다 △북악산 개방지역 특별 해설프로그램(5.15~11.20) △한양도성 야간 특별 해설프로그램(5.20~6.17) △덕수궁 수문군 순라의식 확대(5.10~15) 등을 소개했다.

이 중 북악산 개방지역 특별 해설프로그램과 한양도성 야간 특별 해설프로그램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등산로 신규 개방구간/출처:서울시
장애인 이동 편의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대형버스·미니밴 ‘무장애 관광셔틀’를 운행하고, 3개국어 관광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덕수궁, 창경궁, 청계천 등 청와대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야간 도보해설관광 6개 코스를 5월10일~10월31일 운영하고, 올여름 개장하는 광화문광장과 율곡로 일대 관광지를 잇는 3개 신규 코스도 개발해 7월부터 운영한다.

또 청와대 개방행사 이후에도 청와대 개방과 광화문광장 개장을 연계해 북악~용산~한강을 가로지르는 ‘야간 트래블 바이크 코스’를 하반기 시범운영하고, 서울의 야경을 조망하며 산악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도심 등산관광 코스’(청와대~북악산~인왕산)도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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