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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진수, 유태웅, 김늘메, 정희태, 지일주 등 브라운관 배우들이 연극 무대서 뭉친다.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취미의 방’을 통해서다.
‘취미의 방’은 남부러울 것 없는 네 명의 남자들이 마음껏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비밀의 공간에 모인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특이재료로 요리하기, 건담 프라모델 만들기, 고서수집 등이 취미인 이들. 하지만 실종사건을 수사한다며 들이닥친 경찰로 인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휘말리게 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등장인물들의 알리바이와 상황, 섬뜩한 긴장감이 기존 코미디 작품과는 다른 차별화된 웃음을 선사한다.
초연부터 올해 앙코르 공연까지 2년 연속 출연을 확정 지은 김진수와 드라마 ‘야인시대’ 등에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유태웅, 서범석이 코믹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내과 의사 ‘아마노’ 역을 맡았다. 김늘메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서(古書) 초판 수집가 ‘미즈사와’ 역으로 관객을 만난다.
드라마 ‘미생’의 ‘정과장’ 역으로 주목 받았던 정희태는 오래된 종이 냄새에 격렬히 반응하는 ‘미즈사와’로 변신한다. 초연 당시 허당 면모를 지닌 열혈 회사원 ‘도이’ 캐릭터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던 지일주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