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결순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5.5% 증가해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안정적 순이자마진(NIM)과 꾸준한 대출증가, 충당금비용 감소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년 추가 충당금 외 경상적 충당금비용률은 0.38%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약 9000억원이었던 추가 충당금비용은 작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9일은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이다. 주당 배당금은 984원으로 21일 종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6.5%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락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은행주의 경우 배당락이 배당수익률의 장점을 희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양호한 은행주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배당락 후 주가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실행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밸류업 정책이 이슈가 되면 기업은행은 배당성향 상향으로 타 은행주의 총주주환원율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작년 배당성향은 연결기준 29.4%로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향후 상승폭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현금배당만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소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2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는 절대적으로도 낮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8.6%를 감안 시 펀더멘털 대비로도 낮은 수준”이라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액이 다른 대형은행 대비 매우 낮고 손실구간이 아닌 것으로 파악돼 불확실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