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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미국 포브스 러시아판 등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가스회사 이테라(Itera)의 설립자이자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에너지 기업 아레티(Areti)의 회장 마카로프가 올해 러시아 국적을 포기했다.
마카로프틑 현재 키프로스 시민권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는 서아시아 지중해 동부에 있는 작은 섬나라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그는 러시아가 아닌 ‘키프로스 억만장자’로 언급돼 있다. 키프로스는 쉬운 이민 절차와 낮은 세금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조국을 떠난 러시아인들이 선호하는 정착지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영국과 캐나다 등의 제재 대상에 오른 마카로프는 최근 몇 년 동안 키프로스와 미국 플로리다주, 이탈리아 북부지역 등에서 생활해왔다.
마카로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영국과 캐나다 등의 제재 대상에 올라 최근 몇 년간 키프로스와 미국 플로리다주, 이탈리아 북부지역 등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그의 자산 규모는 22억 달러(약 2조9000억원)로 추정되며 올해 러시아 억만장자 순위 5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 국적을 포기한 러시아 재벌은 마카로프 외에도 러시아 온라인 은행 틴코프의 창업자인 올레그 틴코프 등 5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