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박승영·김수연 연구원은 17일 ‘2023년 하반기 주식전망’에서 “AI가 성장 테마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AI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해소해주는 기업들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앞서 ‘여의도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도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AI를 새로 시작하는 기업이 아니라 기존 사업을 잘 하고 있는데 AI를 접목해 사업을 업그레이드 한 기업을 주목한다”면서 AI를 기대주로 꼽았다. (참조 이데일리 5월14일자 <“태조이방원 이후 올해 5대 기대주 뜬다”>)
관련해 박승영 연구원은 “2013~2015년 경기 반등이 마무리되고 주식시장이 기대를 낮추면서 주도주가 바뀐 바 있다”며 “정유화학에서 내구재인 자동차, 필수소비재와 중국 인바운드가 맞물린 화장품, 경기와 무관한 헬스케어 순이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의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시장 금리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이번 하반기에도 미약한 경기 반등 속에서 투자자들은 오히려 경기와 무관한 업종에 대한 선호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는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고 최근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에 AI를 접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는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며 “반도체, 자동화, 메타버스, 헬스케어 등 각 산업에서 AI를 녹여내고 있다”면서 AI 강세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