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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하면서 가장 극복하고 싶은 게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라며 “국가마저 포기하면 당장 배곯을 국민이 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경기그냥드림센터’를 만들었던 이유다. 누군인지, 왜 오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거리를 내어드리는 곳”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워진 생계 때문에 달걀 한 판을 훔쳤단 이유로 구속된 ‘코로나 장발장’을 보고 결심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몸이 기억하기에 배곯는 서러움이 어떤 건지, 또 눈칫밥 먹는 서러움이 얼마나 큰지를 안다. 그 생채기가 치유되지 않은 채 깊은 상처로 남아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며 “그래서 ‘퍼주기’, ‘포퓰리즘’ 같은 비난이 예상됐음에도 간단한 신원확인이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기그냥드림센터의) 결과는 놀라웠다. 아무나 와서 막 가져갈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며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들고, 좋은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매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