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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대체로 개헌을 통한 연임 이슈는 다른 이슈에 비해 분명하게 대통령 입장이 피력된 것으로 봤다. 신율 교수는 “연임 발언이 오늘 나온 발언 중에는 제일 명확하다”라며 “헌법상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앞에 붙여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며, 저 역시 연임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음을 수차례 여러 경로로 밝혔다”면서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헌은) 사실상 시의성을 잃은 쟁점이다. 개헌 동력은 이미 사라졌다”(염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 “(검증) 과정에서 벌어진 많은 사안과 지적, 역량과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김승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염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후보자와 관련해 논란이라는 표현도 썼고, 국민 여론을 보겠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만큼 주말 중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신율 교수는 “국회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임명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임명을 안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와 공소취소 이슈도 충분한 해명이나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병 평론가는 “대책을 수행할 의지는 밝혔던 건 잘했지만, 국민이 제일 싫어하는 전정권 탓을 했다”라며 “잘 하라고 교체해줬는데 똑같은 변명은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집값 불안 원인을 설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기도 한 2022년부터 허가와 착공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작년까지 거의 절반으로 줄어서 공급이 확 축소됐다”고 했다. 신율 교수는 “공소취소를 (조작기소)특검법에서 빼겠다고 얘기했지, 조작기소 특검은 하겠다고 했다”라며 “재판 받겠다고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일반 사람들이 기소 억울함을 재판 과정에서 밝히는 것과 형평성 문제가 남는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급락하는 지지율에 미칠 영향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모든 여론조사의 핵심과 성패는 중도층에 달려 있다”며 “중도층 마음을 잡는 거기에 좋은 모멘텀은 마련해 지지율 추가 하락을 막는 효과는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엄경영 소장은 “이번 기자회견은 지지율 35%는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 만약 주말 중 김승원 후보자 임명을 철회한다면 지지율 추가 하락은 막을 것이고, 임명하게 된다면 추석 연휴 이후 20%선 유지도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박상병 평론가는 “큰 반등이나 하락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보합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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