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정의 안무작은 ‘별이 빛나는 밤(bomb)에’다. 한국인이 지닌 ‘흥의 DNA’는 과거와 현재와 같다는 생각 아래 과거 조상들의 즉흥적인 춤이 전통춤이 된 것처럼 지금 시대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순수한 몸짓 또한 미래의 전통춤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은 현대적인 무용과 진주검무, 무당춤, 동래학춤, 강강술래 등 전통춤이 어우러진다. 국립무용단 단원 및 훈련장 출신의 송설이 연출을 맡고 사물놀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작곡가 석무현이 음악을 맡았다. 최근 코미디언에서 트롯 가수로 변신한 영기가 특별출연한다.
홍연지의 안무작은 ‘서-클’(cir-cle)이다. 악귀를 몰아내고 평안을 기원하는 궁중무용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된 처용무를 재해석한다. 처용과 역신의 모습을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영혼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스트리트 댄서 김선엽의 안무가 더해져 처용무에 모던함을 더한다.
저고리와 힙합 바지를 입은 무용수들이 함께 공연하며 새로움을 선사한다. 서울시무용단 ‘춤추는 허수아비’ 등을 연출한 단원 강환규가 연출을 맡았다. 서울무용제 등 다수의 무용제에서 무용음악상을 수상한 조충호가 음악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