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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10월 강원 춘천시의 한 주점에서 남편 B(32)씨, 시어머니(68)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맥주병을 시어머니에게 던지고 남편 이마를 유리 맥주잔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시어머로부터 ‘아이를 잘 챙기라’는 훈계를 들은 뒤 남편에게 ‘집에 가자’는 말을 듣고 술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각각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
남편 B씨도 아내의 이 같은 행동에 화가 나 A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행태나 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며 A씨의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남편 B씨에 대해선 “동종 전력이 없는 점, 일부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폭행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50만 원의 벌금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