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용산 더프라임 타워 매각 금액은 2384억원으로 매각 수익률 36%를 기록하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며 “매각 보수와 실사비 등을 감안해 매각 차익의 80%를 특별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576원의 특별배당을 내년 상반기에 지급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9%에 달한다.
다만 자산 매각으로 인한 임대료 공백은 우려했다. 현재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리츠의 자산 매각 차익 유보는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매각 차익을 활용해 추가 자산을 편입하기 전까지 임대 수익은 없지만 금융비용 상승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3분기 예정된 차입금 리파이낸싱으로 2024년 하반기 이후 배당 감소가 불가피하다고도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자산 매각으로 관련 부채 46억원을 상환하겠지만 연간 110억원의 임대료 공백은 불가피하며 3분기 3115억원의 차환 예정 금액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했다.
기존 조달금리는 2.6%였지만 재조달 금리 5.1%를 가정하면 연간 이자비용 80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