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속초 오징어 치어떼들이 대거 해안으로 떠밀려나와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속초시와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새벽 속초해변에 산책을 나왔던 주민과 관광객들이 백사장에 죽어있는 오징어 치어들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속초 오징어 치어떼들은 2-5cm 크기로 외옹치에서 속초 해수욕장에 달하는 2km 구간에 띠를 이루며 널려 있었다. 갯바위 틈과 해초에도 다닥다닥 오징어가 붙어있는 등 대부분이 죽었지만 살아서 꼼지락거리거나 헤엄쳐 다니는 개체들도 많았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속초 오징어 치어떼 사체만 어림잡아 1만여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속초 오징어 치어떼 1만 마리 죽음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는 가운데 관계자는 동해안에서 부화한 오징어 새끼들이 조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해변으로 밀려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는 바닷물의 용승 현상을 원인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바다의 표층수가 바람에 의해 먼 바다로 이동할 때 심층수가 상승하는데 이때 중간쯤에 사는 오징어 치어떼가 밀려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날 오전 속초해변에서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해변으로 밀려나온 속초 오징어 치어떼들을 봉지마다 가득 주워 담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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