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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ET) 스타트업인 디사일로(Desilo, 대표 이승명)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동형암호 기반 오픈소스 ‘Liberate.FHE’를 공개하고, 동시에 최고 수준의 연산 속도와 편의성을 구현한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11건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암호학 지식이 없어도 쉽게 사용 가능하다.
어떤 기술인데?
동형암호란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에서 연산할 수 있는 암호화 방법이다. 복호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 원본 데이터의 노출을 원천 차단한다.
그러나, 기존의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을 수행하기 때문에 연산량이 크게 증가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디사일로가 공개한 오픈소스 ‘Liberate.FHE’는 11건의 특허 기술을 구현한 라이브러리로, 여러 개의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중 GPU 플랫폼에서 엔지니어링을 최적화해 연산속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기존 그래픽처리장치(CPU)기반의 동형암호 라이브러리와 비교했을 때 연산 속도가 200배 이상 증가했으며, 정확도 또한 연산 도중 발생하는 에러를 최소화하도록 구현했다.
이 기술은 다중 GPU 플랫폼에서 엔지니어링을 최적화하여 연산 속도를 200배 이상 향상시켰으며, 사용자들이 암호학 지식 없이도 손쉽게 AP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떤 회사인데? 상용화는 언제?
디사일로는 네이버 D2SF, LG전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으로,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디사일로 데이터 클린룸’ 자체 개발해 금융, 의료, 광고, 제조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 중이다.
이번에 공개한 오픈 소스 역시 24년 1분기 중 디사일로 데이터 클린룸(DESILO Data Clean Room)에 탑재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금융, 의료, 광고, 제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이나 의료 등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연산할 수 있어 원본 데이터의 노출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민감한 데이터를 더 다양하게 응용하기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동형암호 기술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오픈소스를 공개하였으며, 앞으로도 상용 수준의 라이브러리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올해로 3년째인 ‘PET Meetup’을 열고, 주요 IT 기업, 학계 및 산업계 인사 100여 명과 함께 기술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