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사기행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이 참여한다. 구한말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 멕시코 지역에서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를 지원한 김성택 선생, 대한민국임시정부 학무부 차장과 대한민국임시의정원 의원 등을 역임한 류자명 선생, 항일무장투쟁을 지도했던 양세봉 선생, 김원봉·김상옥 선생 등과 의열단을 조직해 이끌었던 이종암 선생 후손들이 포함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4월 이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독립군체험학교, 유관순 열사 기념관, 매봉산 봉화지 등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운동사적지를 탐방한다. 또한 독립기념관을 찾아 ‘한국 독립운동의 의의와 우리의 과제’에 대한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의 특강을 듣는다.
천영우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선조들과 교감하고 역사의식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족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선열의 뜻을 이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매년 장학생과 사업비를 확대해, 현재까지 총 187명에게 약 13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