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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감소는 설(구정) 연휴가 지난해 2월에서 1월로 앞당겨진 여파로 풀이된다. 올 설은 1월22일로 2월1일이던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졌다. 백화점, 마트 등의 영업일수가 그만큼 줄었다.
이와 함께 많은 소비자가 위생용품 등 생활·가정분야 제품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구매한 추세도 두드러졌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이 기간 생활/가정용품은 오프라인에서 10% 줄어든 반면 온라인은 4.1% 늘었다.
대형마트 매출(-3.8%)과 백화점(-3.7%), 준대규모점포(SSM·-4.5%)의 매출이 모두 줄었다. 백화점 중에선 해외유명브랜드(-7.2%)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여행 재개 등 여파다. 대형마트에선 스포츠(2.8%) 품목 판매가 늘었으나 나머지 대부분 품목 판매가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도 편의점 매출은 8.4% 늘었으나, 점포수 증가(8.9%)를 반영한 점포당 매출은 0.4% 감소했다. 편의점이 늘어났을 뿐 각 편의점의 매출이 늘어난 건 아니란 의미다.
이와 대조적으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 선물용 e쿠폰과 해외여행 상품 등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서비스/기타 매출이 27.3% 늘었다. 화장품과 식품, 가전/전자 매출도 각각 12.2%, 10.7%, 6.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