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관광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 OTA(Online Travel Agency·온라인여행사)기업인 트립비토즈가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장기 숙박 플랫폼인 ‘미스터멘션’도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고 있다.
8일 정성준 미스터맨셔 대표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그리고 엔젤투자자로부터 2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면서 “최근 투자 위축 심리에도 불구하고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를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스터멘션은 국내 최초 장기 숙박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내외 총 7000개 이상의 숙소 (제주 3000개, 부산 1900개, 내륙 1700개, 태국 300개 등)를 중개 중이며 일주일, 보름, 한 달 살기를 통해 지역 활성화 및 저평가 된 중소형 숙소를 활성화 하며 빈집을 재생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작년 미스터멘션은 코로나 위기라는 말이 무색하듯 코로나 시기에 4배 이상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정 대표는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인 ‘워케이션’ 의 확산에 발맞춰 워케이션에 특화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인구소멸지역과 도시재생구역에 방치되고 있는 저평가 숙소 및 빈집들을 재생해 장기 숙박 수요와 워케이션 수요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따. 이어 “동남아 시장 진출 및 확장을 통해 최근 높아지는 해외 여행의 니즈에 발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담당 심사역은 “미스터멘션은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내륙과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고 동시에 지역 관광 활성화로 창출하는 사회적·경제적 가치 또한 커지고 있다”며 “향후 숙박 서비스와 연계하여 다양한 여행 서비스로 확장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매우 크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정 대표는 “경기 불황, 투자 시장 위축 시점에서도 미스터멘션의 비전에 동감해준 투자사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지역 확장 및 비지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내실을 다지는게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에는 국내 대표 글로벌 OTA 트립비토즈가 비주얼 콘텐츠 솔루션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과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총 50억원 규모로, 약 20억 원의 현금투자와 약 30억 원 상당의 지분 스와프를 포함한 액수다.
트립비토즈는 이번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강화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내 싱가포르와 일본 진출로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이 틈에서 다양한 융복합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양사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웹 3.0의 선두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을 연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