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국내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암세포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15~20%를 차지하고 있어서 역설적으로 치료 옵션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젭젤카가 그 빈틈을 메꿔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항암사업부 단일 매출만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목표로 1200억원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7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지켜봐야 하는 문제지만,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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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젤카는 미국에서는 재즈 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가 파마마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지난 2020년 7월 시판했다. 젭젤카는 2년 만에 1차 백금계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실적 발표 데이터를 보면 2021년 2억4680만달러(약 3520억원)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6480만달러 (약 9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1%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 6830만달러(약 97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억2762만달러(약 1800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은 항암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작년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혈액암 그룹을 별도 설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항암 바이오 시밀러 ‘온베브지’와 ‘삼페넷’을 도입하기도 했다.
보령 관계자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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