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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못말리는 고집`..`에너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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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07.01.30 08:40:01

가즈프롬 `정치적 목적없다` 강조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자원 민족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와 이를 경계하고 있는 서방 국가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그대로 표출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의 부회장인 알렉산더 메드베데프(사진)는 다보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천연가스 개발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는다는 지적과 러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주변국 및 유럽에 에너지 공급을 끊었다는 비난에 불만을 표시했다.

메드베데프 부회장은 "올해 개발 사업에 작년의 두 배인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추가 투자는 중국과 같은 국가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을 때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스를 개발하기 전에 먼저 팔 수 있어야 한다"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얼마를 투자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대한 가스공급을 줄이고 이달 초 벨로루시를 통한 석유공급을 차단한 것과 관련, "이들 국가는 그동안 싼 가격에 가스를 공급받았고 이제 시장 가격을 지불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며 "연간 계약이 만료되면 가스 가격에 대해서도 시장가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회장은 "서방 국가가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의 정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절대 정치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영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존 맥케인 미국 상원의원도 다보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벨로루시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 지켜봤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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