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레이는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 장비 업체로 메디칼과 덴탈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메디칼 장비인 씨-암(C-arm)은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영상 진단 장비로 진입 장벽이 높다. 신경외과, 정형외광, 동물병원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제품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으며 장비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제너레이터, 디텍터 및 소프트웨어 등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2021년 3분기말 기준 수출 비중은 71%로 국가별로는 이머징아시아(EMEA) 32%, 아시아 22%, 북미가 11%를 차지하고 있다.
제노레이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고 코로나19 영향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617억원(전년비 5.3% 감소)과 영업이익 111억원(전년비 24.2% 감소)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안주원 연구원은 “메디칼 장비 특성 상 꾸준하게 수요가 있으며 덴탈 장비도 진단제품으로 급격한 수요 감소가 없었던 것이 실적 선방의 주된 요인”이라면서 “올해 들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좋아지고 있으며 4분기는 연중 가장 성수기 시즌”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실적 회복 시기를 지나 내년에는 뚜렷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일본 치과기기 업체인 GC코퍼레이션과 덴탈장비 공급계약도 체결했으며 향후 일본 메디칼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주가 상승 발목을 잡았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현재 주가도 내년 예상 실적 기준 1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