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마곡 중앙광장에 ‘어린왕자’ 문화공간 조성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마곡지구 마곡 중앙광장에 동화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담은 ‘유토피아, 나의 이상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스토리텔링형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 1일 정식 개장한 마곡지구 서울식물원으로 가는 지하연결 통로에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담은 ‘히든포레스트’를 만들었다.이 공간에는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를 모티브로 한 상상의 생명을 품은 바오밥나무 형상의 기둥과 신비로운 숲의 소리를 전달하는 사운드 스케이프, 조명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히든포레스트와 연계된 스토리를 담은 마곡 중앙광장에는 유토피아의 원형을 형상화한 ‘어린왕자의 별’, 상상의 세계를 여는 ‘스마트포그’와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를 모티브로 한 ‘렌티큘러’ 등이 조성됐다. 또 어린왕자를 만난 가로등지기가 사는 별의 디자인 조명도 설치돼 있다.

마곡 중앙광장의 ‘스마트포그’는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으로 설치됐다. 광장 벽면 80m 구간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미세먼지 농도를 색상으로 구현하며 분사량이 3단계로 조절돼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서울식물원과 마곡중앙광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히든포레스트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어린왕자의 세상을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작은 것의 기억을 찾는 스토리텔링형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마곡 서울식물원 지하연결 통로에 설치된 ‘히든포레스트’ 공간.(SH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