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1만1030원)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에 불과하다”며 “해외 매출액 성장세 고려 시 국내 건강기능식품 피어그룹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노바렉스의 내년 매출액은 3357억원, 영업이익은 319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체의 30%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중국 내 사세 확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해외 매출액이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부진하면서 노바렉스의 내수 부문 또한 영향을 피할 수 없었는데, 이를 해외 매출이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수출 매출액의 70% 수준이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GNC의 중국향 물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노바렉스가 해당 물량에 대해 독점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꾸준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또한 향후 전사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은 고시형과 개별인정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개별인정형 원료는 특허와 비슷한 개념으로 원료에 대해 연구 개발, 식약처 인증을 받는 회사가 일정 기간 독점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2022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는 566개소로, 고시형 원료의 경쟁 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에 대해 국내 최다 수준인 4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2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변동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급격한 영업 레버리지가 단기간에 일어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마진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스마트 공장 등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